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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반도체, 자동차 '재고 감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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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기여도 중 재고는 -0.5%포인트

"수출 늘어나면서 쌓아뒀던 재고 조정 시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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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반도체와 자동차의 재고 감소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됐다. 올해 2분기 대비 3분기에 수출 상황이 좋아진 덕분이다. 반도체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수요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수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대비) 0.4% 대한 재고증감 기여도는 -0.5%포인트였다. 기여도는 전체 GDP 성장률에서 도움이 된 정도를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여태까지 쌓였던 재고를 조정하기 시작했다"며 "작년 말 이후 재고가 줄곧 쌓였는데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각 분기별 성장률에서 재고증감 기여도는 작년 4분기(0.6%포인트)와 올해 1분기(0.3%포인트), 2분기(0.1%포인트)로 줄곧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가 3분기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전체 재고증감 액수로 보면 작년 4분기 4조4800억원, 올해 1분기 6조5100억원, 2분기 7조1000억원까지 계속 상승했다가 이번 3분기엔 4조9300억원으로 줄었다.


재고가 줄어든 것은 3분기 GDP 중 수출 성장률(4.1%)이 제조업 성장률(2.1%)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수요가 많아져, 기업들이 생산은 줄이고 재고를 소진하는 방법으로 제품을 팔았다는 이야기다.

수출 환경이 2분기 보다 나아졌다는 게 다행스런 점이지만, 내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전체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3분기 성장률(0.4%)의 기여도를 내수(민간과 정부의 소비+투자)와 순수출(민간의 수출-수입)로 나눠 살펴보면 분위기가 확연히 엇갈렸다.


내수는 -0.9%포인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순수출은 1.3%포인트로 높은 편이었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물량이 증가해 순수출 기여도가 2분기(-0.2%포인트)보다 늘어났지만, 내수가 2분기(1.3%포인트) 대비 급격히 하락해 전체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내수의 구성요소인 투자 중에선 건설부문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건설투자 기여도는 -0.8%포인트였다. 전기대비 성장률로 따지면 5.2% 하락했다.


3분기 성장 기여도를 주체별로 살펴보면 민간이 0.2%포인트, 정부가 0.2%포인트를 차지했다. 민간은 2분기(-0.2%포인트)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정부는 2분기(1.2% 포인트)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소비와 투자 여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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