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가수 다나가 故 설리를 향한 추모글을 게시했다.
17일 다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좋겠다"라며 설리를 애도했다.
다나는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라면서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마"라면서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닌 보란 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 그때 네가 그렇게 원하던 소주 언니가 마셔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거야 벌써 그 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어"라며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동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의 발인식은 이날 서울 한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가족들과 지인들, 동료들의 참석하에 엄수됐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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