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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1인 방송에 꽂혔다…할인 판매 행사·전문 부스 마련 잇따라

최종수정 2019.10.15 09:25 기사입력 2019.10.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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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시장 2023년 8조 규모 성장
매장내 부스·장비 할인 판매…G마켓, 링 플래시 259% 매출 증가

유통가, 1인 방송에 꽂혔다…할인 판매 행사·전문 부스 마련 잇따라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시장 공략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매장 내에 1인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스를 차리거나 관련 물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열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건대스타시티점 5층에 약 45평 규모로 '1인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스테이지'를 열었다. 이곳은 음향부터 마이크, 조명 등을 포함한 방송 장비와 컴퓨터, 외부스피커, 편집프로그램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반 장비를 갖춰 별도의 준비 없이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즉석에서 1인 방송 제작과 편집이 가능하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7일 리뉴얼 오픈한 본점 리빙관에도 1인 미디어 부스를 만들었다. 실제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PC에 설치할 수 있는 웹캠, 마이크, 조명 등이 책상에 설치돼 있다. 소비자가 현장에서 각 장비의 기능을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이마트도 지난 4월 자사가 운영하는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 1인 미디어 전문숍을 열었다. 전문숍에서는 고가의 음향 장비부터 카메라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짐벌 등 120여 종류의 방송 촬영 장비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1인 방송에 필요한 각종 방송 기기들을 직접 사용해보도록 했다.


대형 유통기업들이 1인 미디어 시장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비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서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지난해 3조8700억원에서 2023년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성장이 기대되는 1인 미디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장 기반 조성, 산업 생태계 강화, 1인 미디어 저변 확대를 중심으로 산업 활성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아프리카ㆍ트위치ㆍ유튜브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1인 미디어 시장의 규모가 날로 확대됨에 따라 각 유통업계가 이들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유통가, 1인 방송에 꽂혔다…할인 판매 행사·전문 부스 마련 잇따라


1인 관련 방송 제품도 인기다. 전자랜드는 1인 방송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달 2주에 걸쳐 1인 미디어 방송 장비 주말 특가전을 진행했다. 행상 기간에 4000여 명의 고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G마켓의 경우 최근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링 플래시 매출이 259% 급증했다. DSLR 카메라와 카메라 짐벌도 각각 152%, 95% 신장했다. 링 플래시의 경우 인플루언서가 즐겨 사용하는 제품으로 카메라를 원형으로 둘러싼 형태로 설치하는 조명이다. 야외 촬영 시 손 떨림을 막고 수평을 조절해주는 짐벌 등도 많이 팔렸다.


옥션에서도 비슷한 추세였다. 전년 동기 대비 카메라 라이트 66% 카메라 짐벌 85% 배경지 48% 등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11번가에서는 지난달 유선 마이크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오픈마켓에서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업자들도 마이크, 카메라 등 판매 게시글에 '유튜브 마이크, '유튜브 카메라' 등 개인 방송용 장비를 강조하는 경우가 늘었다. 11번가에서 지난달 한 달간 '유튜브'를 검색한 횟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배로 증가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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