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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42.5%…2주째 최저치 경신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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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에 이어 또다시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진영간 갈등이 국정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내린 42.5%로 집계, 2주 연속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정평가 역시 2.7%포인트 오른 55%를 기록하며 2주째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두자릿수인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눈여겨 볼 점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정평가의 수치가 긍정평가를 7주 연속 앞서고 있는데, 이는 보수층의 정치적인 의사표현의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보수진영의 광화문 집회가 이른바 '샤이 보수' 현상 약화를 불러왔고, 이는 곧 정부·여당을 향한 여론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개천절 보수진영의 광화문 집회 이후 이튿날 치러진 조사에서는 보수층이 진보층의 조사 참여율을 넘어섰다"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사 참여율에서 보수층이 진보층을 넘어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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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여론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중도층(긍정평가 39.7%→34.7%, 부정평가 56.7%→63.3%)에서는 긍정평가가 40% 선에서 3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7.0%→75.9%, 부정평가 21.2%)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고, 보수층(부정평가 80.3%→81.4%, 긍정평가 18.0%)에서는 부정평가가 2주째 80% 선을 상회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20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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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7.5%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오른 34.1%를 기록,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2.5%포인트)인 3.4%포인트로 좁혔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8.5%)에서, 한국당 역시 보수층(64.4%→67.8%)에서 각각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후반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2%→30.9%)이 30%대 중반에서 3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2.2%)은 30%대 초반을 유지하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오른 6.3%로 2주째 상승했고, 정의당은 0.4%포인트 내린 4.5%로 전주에 이어 내림세가 지속됐다.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1.7%,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상승한 1.5%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50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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