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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돼지콜레라'로 비상...아프리카돼지열병이랑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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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국 이미지 깨질까봐 백신 접종 소극적이더니...백신 생산 늘리라 지시
돼지콜레라 못 잡힌 채 ASF 반입될까 전전긍긍...양돈농가 치명타 우려

일본 돼지콜레라 백신 약품의 모습. 일본 농림수산성은 18일부터 일본 내 백신 제약사들에게 돼지콜레라 백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www3.nhk.or.jp)

일본 돼지콜레라 백신 약품의 모습. 일본 농림수산성은 18일부터 일본 내 백신 제약사들에게 돼지콜레라 백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www3.nhk.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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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과 북한을 거쳐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파동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돈육 가격 폭등 문제가 심화되는 사이, 아직 ASF가 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선 때아닌 '돼지콜레라' 확산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본정부는 ASF가 넘어오기 전에 돼지콜레라를 종식시키기 위해 제약사에 백신 대량생산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18일부터 일본 내 돼지콜레라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량을 늘리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켄 약품 등 일본 제약사들은 농림수산성 요청에 따라 약 200만마리 분의 백신을 추가 생산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비축 중인 50만마리 분의 백신을 즉시 출하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는 아직 중국발 ASF는 아직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9월부터 창궐한 돼지콜레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돼지콜레라(hog cholera)는 ASF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오늘날에는 인간 전염병인 콜레라와 분류하기 위해 주로 돼지열병(swine fever)이라 불린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전무한 ASF에 비해 백신이 존재하며 일본에서는 26년만에 재출현했다. 일본에서는 중부 기후현을 중심으로 번지기 시작해 9개 광역단체에서 돼지콜레라가 확인됐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금까지 국제수역사무국(OIE)가 인정한 돼지콜레라 청정국 지위 유지를 위해 일본 전국 돼지농가의 백신접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확산속도가 심해지자 제약사들에 백신 대량생산을 주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정부는 ASF가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짐에 따라 돼지콜레라 방역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ASF까지 넘어올경우 양돈농가들이 치명타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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