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타트업 창업자의 급격한 추락…위워크 CEO, 결국 사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WeWork)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뉴먼이 결국 물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이자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아온 뉴먼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모기업의 비상임 회장(non-executive chairman)으로 남게 됐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당 10표를 행사했던 뉴먼의 의결권은 3표로 줄어든다. 뉴먼은 "CEO직에서 물러나는 게 회사를 위한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업모델에 대한 회의론 속에 위워크의 기업가치가 폭락하고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뉴욕증시 상장마저 난항에 빠진 여파로 분석된다. 위워크는 연초 470억달러(약 56조원) 상당으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최근 3분의1토막나자 기업공개(IPO) 시점을 연기한 상태다. 고속 성장을 이어온 외형과 달리 지난해 순손실이 1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했다.


특히 위워크에 9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측의 압박이 주요한 요인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은 위워크의 지분 29%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WSJ는 "상장 연기 후 회사 내에서 뉴먼의 입지가 약화됐다"며 "미국 내에서 가치있는 스타트업 리더의 급격한 추락"이라고 보도했다.


위워크의 모기업인 더 위 컴퍼니는 뉴먼의 후임으로 아티 민슨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마존 출신인 서배스천 거닝햄 부회장을 공동 CEO로 선임했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인력 감축 등을 시사했다. 위워크는 올해 중 뉴욕 증시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새 CEO체제에서 향후 일정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던 위워크의 채권 가격은 장중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가량 뛰어올랐다. 다만 이날 하루를 통틀어서는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국내이슈

  •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해외이슈

  •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