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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강남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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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강남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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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서울에 있는 저축은행 10곳 중 7곳의 본점이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에 위치하고, 영업점은 절반 가까이가 강남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시아경제가 서울에서 영업하는 23개 저축은행의 본점을 분석하니 16개사 본점(69.56%)이 강남권에 위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3개사가 강남구에 본점을 뒀다. JT친애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3개 대형저축은행이 강남을 중심으로 영업 중이고, 금융지주 계열사인 NH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도 강남에 본점이 있다. 지점이 1~2개밖에 없는 키움예스ㆍ더케이ㆍ유안타ㆍ스카이ㆍ바로저축은행 등 소형사도 강남을 근거지로 삼고 있다.


KB금융그룹 산하 KB저축은행은 송파구에 본점이 있고, OSB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은 서초구에 자리했다.


영업점의 강남 쏠림도 심하다. 23개사의 서울 영업점 92곳 중 42곳(45.65%)이 강남권에 몰려 있다. 23개사 모두는 강남권에 적어도 1개 이상의 지점을 열고 영업하고 있다. JT친애ㆍ애큐온ㆍ유진ㆍ하나저축은행은 강남권에만 2개의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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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 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본점은 둘 다 서울 중구에 있지만 강남권에 6개, 3개씩 지점을 둬 역시 강남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과 고액자산가가 많은 강남에서 수신을 끌어오기 쉽고, 고액 대출을 내줄 수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이해하더라도 강남 편중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지역 내에서 대출자와 예금자를 이어주고 여ㆍ수신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서울 다른 지역은 버려두고 강남에만 몰려 있다는 지적이다.


강남 편중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삼보저축은행에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라이브저축은행은 본점 소재지를 ‘관악구 봉천동’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매금융의 경우 전화나 인터넷 등 비대면을 통해 거래하는 일이 대부분”이라면서 “저축은행이 강남에 몰려 있는 건 은행은 명동ㆍ을지로, 증권사는 여의도에 몰려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돈과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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