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파사이' 일본 상륙…순간 최대 풍속 60m '덜덜'

사진=NHK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제15호 태풍 파사이(FAXAI)가 9일 새벽 일본 열도 중부 지바(千葉)시 일대에 상륙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파사이는 이날 오전 5시께 지바시 해안 강타, 시간당 25㎞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파사이는 지바시에 관측 사상 최고인 최대 순간풍속 57m를 기록하는 강풍을 동반하고 내습해 간토(關東) 지방을 폭풍역에 휘말리게 하면서 북상하고 있어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파사이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40m, 최대 순간풍속은 60m에 달한다.

태풍으로 인해 도쿄와 시즈오카, 치바현 등의 도심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가 접수됐고, 이 지역의 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일본 재난당국은 가나가와시 오다와라 주민 4만 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고, 시즈오카와 치바현 등의 일부 지역에 대해 토사 붕괴 경계경보도 발령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강풍에 더해 간헐적으로 격렬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엄중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며 외출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