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치, 한 철 트렌드→구조적 내재화
야외축제·체험학습·자전거로 '공감대' 형성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친환경 가치가 화장품업계와 패션업계에 구조적으로 안착했다. 일시적 유행을 뜻하는 트렌드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 습관처럼 뿌리를 내린 것.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놀이문화부터 성인들을 위한 축제로 환경보호에 즐거움이 더해졌다.
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올해도 친환경 캠페인 ‘2019 플레이그린’을 진행한다. 2014년부터 햇수로 4년째다. 올해 슬로건은 ‘아이라이크제로(I LIKE ZERO)’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함께 지향하자는 메세지를 전한다.
행사 일환인 ‘립스틱 업사이클링 이벤트’는 사용하지 않는 립스틱을 모아 업사이클링(새활용) 크레용을 만드는 친환경 행사다. 오는 15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 립스틱을 가져가면 참여 고객에게 립스틱 1개당 뷰티포인트 300점을 증정한다. 크레용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을 통해 제주 지역 초등학생 대상 환경 체험 교육 ‘새활용 창의 교실’에 사용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I LIKE ZERO 챌린지'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하면 참여 1건당 1000원씩 제주 숲 조성을 위해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에 기부한다. 또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다음달 5일 플레이그린 페스티벌 티켓도 증정한다.
아이들을 위한 환경보호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블랙야크의 아동복 브랜드 블랙야크키즈는 우이동 블랙야크 알파인 센터(BAC 센터)에서 지난달 말 아동환경캠프를 진행했다. 몸소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산악 스포츠 문화도 경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프로그램에는 작년 환경부 인증 프로그램인 지구온난화와 대체에너지를 주제로 진행된 환경교육이 포함됐다. 이론과 더불어 체험 중심인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청년 셰르파 20명이 멘토로 참여해 아동들이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최근 빈폴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업사이클링 자전거 행사를 지난달 개최했다. 충주 탄금호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에서 수거한 버려진 자전거 36대를 고쳐 기부한 것.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자는 빈폴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충주시와 연계해 자전거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탄금호에 방문한 모든 사람들은 무료로 빈폴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체험관광센터에서 강변도로를 따라 연육교, 자전거 숲길, 탑평리 7층 석탑, 중앙탑 사적공원을 거쳐 약 40분 거리의 자전거 코스를 체험 할 수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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