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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대형 오피스텔 슬금슬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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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상승 전환…세달째 ↑
지난달 0.11%로 오름폭 커져
주요 아파트 단지 재건축 추진 등에 힘입어

서울 중대형 오피스텔 슬금슬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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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형의 경우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중대형은 3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40㎡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0.02% 올랐다. 지난 5월 0.05%로 상승 전환한 뒤 세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0.11%로 오름 폭이 커졌다.

권역별로 올해 40㎡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으로 1.10% 상승했다. 이어 도심권(0.17%)ㆍ서남권(0.08%) 순이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인 동남권(-0.29%)과 동북권(-0.59%)은 올해 40㎡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가 하락했다. 다만 동북권의 경우 지난달 0.06%로 상승 전환한 상태다. 동남권의 경우 지난 6월 0.05%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지난달에는 -0.03%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비해 40㎡ 이하 오피스텔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권역별로도 서울 전 지역에서 올 들어 매매가가 0.56~1.14% 하락했다.


이처럼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소형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최근 전월세가격 하락으로 인해 시장 상황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피스텔 전세 및 월세가격은 올 들어 중대형과 소형 모두 하락했다.

최근 서울 신축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거나 주요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등도 인근 오피스텔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남권에 위치한 양천구의 경우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으로 가격이 하향세로 전환했다가 최근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세지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시장 전반의 거래량이 위축된 상황에서 당장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오 있는 상황 속에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시장만 살아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특히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과 수익률 감소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최근 기준금리가 인하됐다고는 하지만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은 소형이 중대형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40㎡ 초과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지난달 4.38%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40㎡ 이하 오피스텔은 5.04%로 0.66%포인트 더 높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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