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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對중국 관세 재차 위협…"약속 깨지 않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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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해 "갈 길이 멀다"면서 휴전 조건이었던 3250억달러(약 383조원)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차 위협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우리가 원한다면 중국이 우려하는 관세까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다면 3250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중국과 협상 재개를 위해 대화를 하고 있지만, 나는 중국이 전에 합의했던 약속을 깨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간 추가 관세 부과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대신 시 주석이 미국의 농산품 대량 구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까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양국 협상단들도 지난 9일에 이어 이번 주 전화 접촉을 가질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대면 협상 일정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번 주 중 중국 측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며, 잘 될 경우 조만간 베이징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2%에 그친 것을 두고 "미국의 관세 부과로 기업들이 떠났기 때문"이라며 은근히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약속했던 농산품 구매를 하지 않아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면서 "바라건데 즉시 농산물 구매를 시작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양국의 협상이 진전되기 위해선 필요한 단계가 있다"면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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