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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한일관계, 재계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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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가 전방위로 확산될 수 있단 위기감이 커지자, 재계가 대화의 창구를 열기로 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경련은 일본 게이단렌 방문을 위해 세부 일정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경제 보복으로 이어질 만큼 한일관계가 악화됐다고 판단, 허창수 회장을 중심으로 방문단을 꾸릴 계획이다.


전경련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는 한국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게이단렌은 일본에서 전경련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경제단체로 일본 내에서 영향력이 막강하고 아베 정권과도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측 모두 이번 조치를 상당히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직접 나서 사상 한국을 겨냥한 경제 보복 조치를 꺼내든 만큼 쉽게 진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1년 이상 준비해 온 카드로 보인다. 규제가 산업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정부 외교 방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차원에서 민간 차원 외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그동안 일본과의 관계 악화가 경제 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해 왔다.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민간 외교 채널을 가동하며 양국간 신뢰 회복에 상당한 공을 들여온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실제 허 회장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B20 서밋에 참석,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 회장 및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에게 한일 외교갈등이 경제문제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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