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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루비니의 경고…"2020년 무역전쟁發 경기침체"(종합)

최종수정 2019.07.03 09:36 기사입력 2019.07.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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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 경기침체와 함께 붕괴될 것"
"무역·기술전쟁 더 악화될 것…미국, 중국편 선택해야 하는 날 올지도"
"제조업 타격이 설비투자, 고용 침체로 이어지며 서비스업에도 영향"

'닥터 둠' 루비니의 경고…"2020년 무역전쟁發 경기침체"(종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때문에 내년부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가 역대 최장 확장기에 접어들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중국ㆍ유럽ㆍ신흥국 등과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면 미국도 침체의 흐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루비니 교수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낙관론들은 경기침체와 함께 붕괴될 것"이라며 "파괴적인 미ㆍ중 경쟁 때문에 경기 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경기 침체가 시작됐을 때 각국 중앙은행이 대응할 여지가 적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미 각국의 기준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곳도 많아 경기침체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높은 부채비율도 중앙은행들의 운신의 폭을 좁힌다고 그는 말했다.


주요 20개국(G20)을 계기로 이뤄진 미ㆍ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협상이 재개됐지만, 루비니 교수는 이 역시 회의적으로 봤다.


루비니 교수는 "양측의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은 더 악화될 것"이라며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 쪽인지, 중국 쪽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이혼은 미국과 소련의 결별과 비교하면 매우 추악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경제지표에서도 이미 침체 신호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에 경고등이 들어왔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축소되면서 산업생산, 고용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IT분야에서 시작된 침체는 제조업, 서비스 분야까지 번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오르고, 성장은 멈추는 1970년대 스타일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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