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값 2주 연속 하락세…하락폭도 커져

전국 휘발유값 ℓ당 1527.7원…전주 대비 7.4원 ↓

최고가 지역 서울 제치고 '제주'…ℓ당 1615.5원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ℓ당 1.2원에서 7.4원으로 대폭 커졌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27.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7.4원 하락한 수준으로하락세가 다소 가팔라졌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7.2원 내린 ℓ당 1389.6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휘발유 값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상승세가 꺾인 이후 2주 연속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가장 비싼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줄곧 최고가 지역으로는 서울이 꼽혀왔다. 제주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15.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8원 높은 수준이다.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는 광주로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5.1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0.4원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알뜰 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04.5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ℓ당 1540.5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ℓ당 1402.8원으로 조사됐다. 최저가 주유소는 자가 상표로 ℓ당 1364.9원으로 기록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피격 발생 등 중동 위기 재점화, OPEC 5월 원유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