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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정부-여행사 역할 분담, 사고대응 본격 돌입

최종수정 2019.05.31 10:04 기사입력 2019.05.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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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정부 신속대응팀과 회의…현지 출국 가족 3명 추가돼 43명
한국인 7명 구조, 7명 사망…실종자 한국인 19명·헝가리인 2명 등 총 21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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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여행사가 역할 분담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고대응 활동을 돌입했다.


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는 3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외교부를 중심으로 정부 기관은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분들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다"면서 “현지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중견 기업으로서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정보 부재와 인력 부재로 혼선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 직원 14명이 30일 오후 8시(현지시간)께 헝가리에 도착한 직후 현지 한국대사관에서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참좋은여행은 파견 직원 14명 중 12명은 사고 현장에 투입했으며, 2명은 숙박과 교통 편의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부다페스트 현지로 향하는 여행자 가족은 총 43명으로, 전날 파악된 40명에서 3명 늘었다. 추가 합류하기로 한 3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출국해 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께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미 10명의 여행자 가족이 오전 1시26분께 카타르 도하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전날인 30일 오후 10시30분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피해 여행객 가족들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취재에 응하지 않고 출국 게이트로 향했다. 여행사 측도 언론사들에게 사전 공지를 통해 취재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나머지 가족들도 오후 1시를 전후로 프랑크푸르트와 빈, 파리행 대한항공 여객기 3편에 나눠 탈 예정이다. 미국에 거주 중인 피해자 가족 1명도 현지 항공편으로 이동한다. 이동 편마다 여행사 직원 2명씩 동반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차 출국 가족들과 함께 현장으로 급파됐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강 장관은 "현장에 도착한뒤,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사고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라며 "수색 진행 과정 등 우리가 파견하는 대응팀 활동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한국과 헝가리가 긴밀히 협력해서 극복해야 할 위기라고 생각해 헝가리 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형 유람선인 허블레아니는 지난 29일 오후 9시5분(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5분)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귄에 추돌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


당시 허블레아니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2명, 사진사 1명 등 총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었으며, 헝가리인 승무원 2명까지 탑승자는 총 35명이었다. 한국인 가운데 7명은 침몰 현장에서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1명도 실종돼 실종자는 모두 21명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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