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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2025' 맹비난한 트럼프 "중국과 '50 대 50' 합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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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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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결코 '50 대 50'이라는 대등한 조건에서 이뤄질 수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을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으며 첨단 제조업 육성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를 장악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한 후 "그들은 차이나 2020, 그러니까 2025를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가족이 중국 정부와 연계돼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그(바이든 전 부통령)는 중국이 경쟁국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중국제조 2025를 언급했다. 또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해야하느냐는 질문에 "100%"라고 말했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 국무원이 로봇,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패권을 잡기 위해 2015년 발표한 프로젝트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자국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불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왔다고 비판해왔고, 이는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의제로도 논의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의 필요성도 거듭 피력했다. 그는 자신이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과 다른 아시아국가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중국이 관세와 함께 완전히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중국이 결국 미국과 협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마지막 무역협상이 진행되기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지든 양국이 "50 대 50"이 될 수 없으며, 그간 중국의 무역관행으로 인해 미국에게 더 우호적인 상황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방송된 인터뷰는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지 이틀 만에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유지하기만 해도 좋다"며 "미국은 100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의 관세를 징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매우 강력한 협상을 했고 좋은 합의였는데, 그들이 바꿨다"며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관세를 물리겠다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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