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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중간평가 압승 예고…철권통치 강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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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13일 열린 필리핀 중간선거에서 친(親)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진영의 압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중간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권력 강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상원의원 절반인 12명과 전체 하원의원 300명, 1만8000명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 대표 및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중간선거에서 두테르테 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12명의 상원 의석 중 11석을 두테르테 진영에서 차지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힘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원에선 6명의 의원만이 야권으로 분류된다.

가디언은 상원을 '마지막 방어선'으로 표현하며 상원을 장악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사형제 부활, 연방제 개헌, 만 15세에서 12세로 형사처벌 연령을 낮추는 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번 선거로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정책들이 탄력을 받으며 이는 필리핀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평가했다. 그동안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마약 투약 용의자의 사형이 가능해지기를 희망했지만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필리핀은 기독교 국가로 1987년 사형제를 없앴고 6년 뒤 다시 제정됐으나 2006년 다시 폐지시켰다.


이번 선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던 리사 혼티베로스 상원의원은 "상원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방어하는 마지막 저지선"이라며 "선거 결과가 어떠하든 우리는 긴 싸움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브리짓 웰시 이탈리아 존캐벗대학 부교수를 인용, 필리핀 야당은 2016년 대선 이후 분열된 상태였다며 이번 선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판하는 후보자들이 분리된 채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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