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발표
저연령·여성 청소년 과의존 증가 두드러져
"1인 미디어·유튜브 등 청소년 이용 미디어 콘텐츠 변화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으며 저연령화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14일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년, 중등 1년, 고등 1년) 청소년 128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0만6102명으로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 7만1912명으로 나타났다.
전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증가했으며 학년별로는 중학생(7만6706명), 고등학생(7만3052명), 초등학생(5만634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4학년은 최근 3년 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꾸준히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 청소년의 과의존 증가가 두드러졌다. 초등 4학년의 경우 남자청소년이 더 많았으나, 중·고등 시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여자 청소년이 더 많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전반적인 증가는 최근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실시간 방송, 유튜브 등 청소년이 이용하는 미디어 콘텐츠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여가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유형별, 연령별,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저연령(초등 1~3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성 청소년 대상 치유 프로그램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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