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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안드로이드Q 이모저모…재부팅 없는 업데이트, 자녀 앱 사용 확인기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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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스마트폰 활용 지켜보는 '패밀리 링크' 기본 기능으로 탑재
보안 업데이트도 간편하게 변경…앱처럼 재부팅 없이 OK

지난 7~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9의 참가자들이 새 운영체제 안드로이드Q를 체험하고 있다.(제공=구글)

지난 7~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9의 참가자들이 새 운영체제 안드로이드Q를 체험하고 있다.(제공=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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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의 연례 최대 개발자행사 'I/O 2019'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Q가 발표됐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굵직한 기능 외에도 각종 소소한 변화가 담겼다. OS 업데이트를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처럼 간단하게 재부팅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자녀의 앱 이용 내역을 샅샅이 확인하고 제한하는 기능, 배터리 이용을 아끼는 어두운 테마 등도 등장했다.


◆안드로이드Q, '자녀 감시'에 최적?=스테파니 커트버트슨 구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지난 7일(현지시간) I/O 2019에서 안드로이드Q를 공개하며 '패밀리 링크'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은 자녀들이 스마트폰의 어떤 기능과 앱을 많이 사용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 게임 등 특정 앱의 사용 시간을 정할 수도 있다. 취침 시간을 정해 기기 자체의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도 있다. 과거에도 이 같은 기능이 있었지만 별도의 앱을 내려 받아야했다. 안드로이드Q에서는 기본 설정 메뉴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커트버트슨 구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또는 잘못 사용할지 걱정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S 업데이트도 앱처럼 빠르게…재부팅도 필요없어=업데이트도 개선됐다. 운영체제 차원에서 보안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좋지만 기존에는 업데이트시 매번 재부팅을 해야 해서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같은 방식이 바뀌었다. 50가지에 달하는 새로운 보안기능이 추가됐지만 업데이트는 더욱 가벼워졌다. 앱 업데이트처럼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재부팅을 할 필요도 없다.


복잡했던 사생활 관련 설정도 간단하게 변경됐다. 이전까지는 설정을 변경하기 위해선 4~5단계를 거쳐야했지만 이제는 프라이버시 전용 메뉴에서 바로 고칠 수 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사생활과 보안은 소수가 아니라 모두에게 보장돼야 한다"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글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보안과 관련된 기고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이 같은 부분을 강조한 바 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더욱 민주적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라며 "사생활 보호는 결코 사치품이 아닌만큼 프리미엄 제품이나 서비스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거대 플랫폼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며 구글을 넌지시 비판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셈이다.

◆MS 행사에서 구글 I/O 키노트를?=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글 I/O(5월 7~9일)와 겹치는 지난 6~8일(현지시간) 동안 연례 개발자행사 '빌드'를 개최했다. 참가자 및 참여기업들이 두 행사 모두 참여하지 못하는 만큼 글로벌 IT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었던 격이다. 하지만 MS는 순간 '통 큰' 배포를 보였다. 행사장 내에 구글 I/O 기조연설 생방송 유튜브를 틀어주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아쉬운 마음으로 구글 I/O를 포기하고 MS 빌드에 참가한 개발자들은 쌍수를 들었다. 한 개발자는 "행사의 흥행 경쟁에선 누가 이겼는지 모르겠지만 '개방'의 측면에선 이번만큼은 MS가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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