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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치매 어르신 '일일 바리스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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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놀이마당서 치매어르신과 함께 하는 이동식 카페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11일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가 돼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를 운영한다.


이 이동식 카페는 치매인식개선과 치매예방 홍보를 위해 송파구가 마련한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행복한 기억찾기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운영된다.

올해 ‘기억다방’에는 송파구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치매어르신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이 일일 바리스타로 참여한다. 각종 주스와 커피 등 음료를 직접 주문 받고 제조해 판매한다.


카페는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모든 음료는 무료다. 단, 이곳을 이용할 때는 두 가지 규칙이 있다. 혹시라도 주문 받은 것이 늦게 나오거나 주문한 메뉴와 다른 것이 나와도 이해해야 한다.


또, 다소 황당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유쾌하게 넘길 수 있는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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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운영 방식에도 지난해에는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으며 하루 350잔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일반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이동식 카페 인근에서치매조기검진과 상담, 같은 그림 맞추기, 퍼즐놀이 등 기억력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인지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송파구는 이번 ‘기억다방, 행복한 기억찾기 캠페인’이 치매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치매환자들을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지난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치매전담팀을 설치, 외부에 위탁운영하던 치매안심센터를 구 직영으로 전환해 내실을 기했다”면서 “앞으로도 치매예방 캠페인, 관련 종사자 교육, 다양한 의료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민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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