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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 1분기 선박수주 中에 밀렸지만…"LNG 발주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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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 1분기 선박수주 中에 밀렸지만…"LNG 발주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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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선박수주 1위를 기록한 한국 조선업계가 올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주실적에 효자 노릇을 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가 예상되면서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에 올랐다. 중국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73만CGT(196척)중 45%인 258만CGT(106척)을 수주했다. 한국은 162만CGT(35척)를 수주해 점유율 28%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이탈리아(78만CGT(10척)·14%), 일본(47만CGT(20척)·8%) 순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중국의 자국발주 영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자국 내 조선소에 발주했다. 그 결과 지난달 중국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31만CGT(73척) 중 55%인 127만CGT(37척)을 수주하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크루즈선 2척 등을 수주한 이탈리아에 이어 점유율 3위로 내려앉았다.


수주 잔량 역시 중국은 지난 2월보다 62만CGT 늘어난 반면 한국은 27만CGT 줄었다. 1분기 말 기준 국가별 선박 수주 잔량은 중국(2992만CGT·37%), 한국(2133만CGT·26%), 일본(1418만CGT·18%) 순이다.


아울러 전 세계 발주량 자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선박 발주량은 전년대비 42%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발주량은 996만CGT이었다.

선가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유조선(VLCC)이 930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1500만 달러,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억8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향후 본격화되는 LNG운반선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진행하는 LNG 개발 프로젝트에 미국 자원개발업체 애너다코페트롤리엄 등이 약 16척의 LNG발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러시아 북극해에서도 자원개발사업인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최대 15척의 쇄빙 LNG운반선 발주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연초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로리엄이 밝힌 60척 규모의 LNG운반선 발주도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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