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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퍼스트 리폼드' 멀쩡해 보이는 삶에 내재된 무기력과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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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퍼스트 리폼드' 멀쩡해 보이는 삶에 내재된 무기력과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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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슈레이더 감독, 이선 호크ㆍ아만다 사이프리드ㆍ세드릭 더 엔터테이너ㆍ빅토리아 힐ㆍ필립 에팅거 주연 '퍼스트 리폼드' ★★★★☆

톨러(이선 호크)는 관광명소가 되어 신도들의 발길이 뜸해진 퍼스트 리폼드 교회의 목사다. 어느 날 신도 메리(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찾아와 불안 증세를 보이는 남편 마이클(필립 에팅거)을 만나달라고 간청한다. 그는 마이클을 통해 환경 재해, 도덕 타락 등 자본주의 사회의 폐단을 인지하면서 엄정한 자기비판의 주체로 거듭난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연출한 '택시 드라이버(1976년)'의 21세기 판이라고 할 만하다. 미국사회가 앓고 있는 다양한 후유증을 배역들의 형이상학적 결핍에 대한 면밀한 관찰로 가리킨다. 믿음과 의심을 오가며 빚어내는 놀라운 명상이다. 멀쩡해 보이는 삶에 내재된 무기력과 외로움을 미묘하게 건드린다. 분노와 광기로 세차게 끌어내면서도 회화적 분위기를 곧잘 유지해 혼란에서 벗어나 보이는 도전이 성공 여부를 떠나 긍정적으로 나타난다. 로베르 브레송 감독이 연출한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1950년)'와 배역, 구도 등을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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