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최근 미세먼지 심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석탄발전의 과감한 추가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구체적인 감축 규모 등은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환경성·국민 수용성·전기요금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반영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2017년 12월 수립한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통해 석탄발전을 2030년 36.1%까지 감축하기로 했다"며 " 하지만 정부가 향후 10년내 22기의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봄철 가동 중단을 시행하고 있으나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발전소 위주로 가동을 중단해 정책효과가 반감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봄철에는 삼천포 1·2호기보다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많은 5·6호기와 보령 1·2호기 등 4기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며 "삼천포 5·6호기에 대해서는 금번 봄철 가동중지 이후 금년 말 환경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 1·2호기는 여수·여천 산업단지 등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부득이 봄철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천포 발전소별 미세먼지 배출량은 5·6호기가 2624t으로 1·2호기(674t)보다 많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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