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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 경제자문위원장 지낸 앨런 크루거 교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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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던 앨런 크루거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향년 5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턴 대학은 크루거 교수가 전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그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거 교수는 16일 아침 자택에서 경찰에 발견됐으며 이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크루거 교수는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초기 재무부에서 차관보를 지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일했다. 빌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노동부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노동 경제학자인 그는 실업과 노동시장에서 교육의 효과 문제를 주로 연구했다. CEA 위원장이었던 크루거 교수는 2012년 '대통령의 경제보고서'를 통해 '위대한 개츠비 곡선' 개념을 소개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부자가 된 청년 개츠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연유한 '위대한 개츠비 곡선'은 소득 불평등이 커질수록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이 작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곡선이다.


이 밖에도 크루거 교수는 1993년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줄지 않았던 뉴저지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사례를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이 곧 일자리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성명을 통해 "주말 동안 미국은 우수한 경제학자 한 명을 잃었다. 그리고 우리 중 다수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며 "그는 경제 정책을 추상적인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방법으로 여겼다"며 추모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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