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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해자, 담수 석축 형태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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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해자, 담수 석축 형태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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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재청과 경주시는 경주 월성(月城·사적 제16호) 북쪽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를 연못 형태의 담수 석축 해자로 정비한다고 19일 전했다. 월성 해자는 삼국통일 이전에 구덩이 형태의 수혈 해자로 조성됐다. 그러나 방어 기능이 쇠퇴하면서 가장자리에 돌벽을 세우고 물을 채운 담수 석축 해자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각각의 해자에는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가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984년부터 2014년까지 이곳에서 해자 여섯 기를 발굴했다. 한 기는 담수 해자로 만들었고, 또 다른 두 기는 물을 채우지 않은 건해자로 정비했다. 나머지 세 기에서는 발굴조사를 진행해 '병오년(丙午年)' 목간과 터번을 쓴 페르시아계 소그드인 모양 토우를 찾았다.

경주 월성 해자, 담수 석축 형태로 정비 원본보기 아이콘


문화재청은 이 세 기를 90% 크기로 축소해 정비한다. 특히 건해자에 물을 채우기 위한 보완공사를 한다. 공사 현장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해자 개흙층에서 나온 유물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안내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착공식은 20일에 한다. 문화재청 측은 "연내에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나, 공가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했다.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남아 있는 석렬(石列)을 기준으로 정비할 계획"이라며 "담수 모의실험을 통해 얻은 취수량과 유속 결과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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