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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코스닥과 움츠린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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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편입비율 확대와 기업 실적 부진 우려에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코스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급 및 실적 우려에 따른 주도주 부재로 인해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2179.49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0.73% 하락이면서 지난달에 이은 2달 연속 하락이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날 753.13에 장을 마감했다. 1월 6.10%, 2월 2.01%, 이달 2.99% 상승하는 등 3달 연속 오름세다.

코스피가 코스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수급의 부재가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에서 438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97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1억원 1164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펼쳐지고 있다. MSCI의 중국 A주 편입비율 확대에 따른 수급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풀이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대형주 중심으로 비중이 들어 들면서 외국인 수급을 압박하고 있다"며 "여기에 코스피의 실적 하향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실적 우려로 인한 주도주 부재도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를 끌어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3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52.22% 감소된 2조8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쪽을 보면 이익 전망치가 내려가고 있는 등 1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보니 대형주 쪽으로 수급이 약화되고 있다"며 "MSCI 편입 이슈 등으로 인해 중·소형주 쪽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 중심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코스닥100 편입 가능성 및 개별 업종이나 종목별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의 급격한 이탈만 없다면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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