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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운반선 60척 발주 확정…韓, '13조' 수주 잭팟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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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에너지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LNG 증산 추진…LNG 운반선도 대량 발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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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60척으로 확정했다.


발주 규모만 110억 달러(약 12조3585억원)에 달해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수주 '잭팟'을 터뜨릴 기회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최근 LNG 증산에 맞춰 LNG 운반선을 최대 60척 발주키로 했다.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에너지부 장관은 "LNG 운반선 60척 발주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발주할 LNG 운반선 규모는 과거 한국에 발주했던 21만∼26만6000㎥급과 비슷한 규모로 발주 협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국영석유기업인 카타르 페트롤륨(QP)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카비 장관은 "카타르가 발주한 LNG 운반선 모두 한국에서 건조했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발주 역시 한국 조선사의 건조를 염두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타국 조선사들도 입찰에 참여해 카타르 신조선 수요 충족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정부의 대규모 선박 발주 계획은 LNG 증산 노력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발주되는 LNG 운반선 모두 늘어난 LNG 수출 물동량 수송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카타르 정부는 최근 자국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 석유 가스 회사들과 함께 89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의 에너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국제 석유·가스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넓혀 가고 있다. 실제로 QP은 최근 세계 최대 산업 인프라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의 GE오일앤드가스와 석유 및 가스 공급망 강화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QP는 이를 통해 카타르의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국제유가에 의해 좌우되는 에너지 의존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구축하려는 카타르 정부의 산업 정책 일환이다.


이번 MOU로 카타르 정부의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 계획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도 수주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현재 카타르가 50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45척을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가 보유하고 있는 LNG선 50척 대부분이 우리나라 3대 조선소가 제작해 인도한 것"이라며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LNG선인 17만4000㎥급을 포함한 대형 LNG선 수주는 사실상 한국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조사업체 배슬밸류에 따르면 글로벌 LNG 운반선 수주잔액은 220억2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빅3의 수주잔액은 175억5800만 달러로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사별로 대우조선의 수주잔액이 68억51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중공업(60억310만 달러), 삼성중공업(46억9400만 달러), 중국 CSSC(13억300만 달러), 일본 가와사키(5억8700만 달러)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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