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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통신주… “5G 반응에 따라 주가 방향성 갈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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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해 들어 통신주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통신주의 주가는 5G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움직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주가의 방향성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SK텔레콤의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 5.2% 하락했다. KT는 4.2% 떨어졌고, LG유플러스도 15.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월 랠리에 힘입어 7.6%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주가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텔레콤LG유플러스 주식을 각각 1886억원, 49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LG유플러스KT를 각각 887억원, 59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SK텔레콤 1538억원, LG유플러스 1377억원 순매수했다. KT 주식도 547억원 어치 사들였다.

통신주의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동통신 3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총 4252억원에 그쳤다. 직전 분기인 3분기 9017억원과 2분기 9838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작년 4분기 실적을 통해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통신 3사의 실적이 올라오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5G 서비스의 확산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통신업종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익부진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짚었다. 윤 연구원은 “3사가 5G의 투자규모를 정확히 밝히고 있진 않다”며 “5G 투자가 이어지면서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저하 우려가 주가의 부정적인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5G 상용화는 이동통신사의 신규 수입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막대한 투자규모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통신주의 주가는 결국 5G가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움직일 전망이다. 다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5G의 상용화 시점이 오는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 사이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가의 5G 단말기를 아직 관련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를 지불하면서 사용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5G 스마트폰 출시와 통신사의 상용화를 계기로 통신업은 지수와 무관한 반등을 보여줄 것”이라면서도 “주가는 반응 호조와 저조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5G 상용화 이후 초기 성과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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