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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상생' 中企·벤처에 특허기술 3911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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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만 1092건…국내 특허의 20% 중기에 무상지원한 셈

스마트 아파트 구축 '한줌' 스마트 리더기 개발한 '지니' 등

중기, 더 많은 사업기회 얻어…기술나눔이 성장발판으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중소ㆍ벤처기업들에게 특허기술을 아낌없이 내주고 있다. 최근 4년 간 수조원에 달하는 4000건의 삼성 특허 기술을 중소ㆍ벤처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무상으로 받은 특허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 함께 성장해 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연간 1000건 특허 기술, 중기에 푼다 =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총 3911건의 특허기술을 중소ㆍ벤처기업에 무상 제공했다.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공유됐다. 이중 실제 이전된 기술은 383건으로, 총 152개 기업이 삼성전자로부터 기술을 무상 이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모두 1092건의 기술을 무상 제공했다. 이중 실제 사업화에 이용된 기술은 149개, 기술을 이전 받은 중소기업은 총 49개다. 1개 기업당 평균 3개 기술이 이전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에서만 5761건 특허를 신청했는데, 이중 20%를 중소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한 셈"이라며 "중소기업들이 무상 이전 받은 기술에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어, 가치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기, 삼성전자 기술로 '새로운 날개' 달았다 = 휴대폰만 몸에 지니고 있으면 자동차, 현관, 택배함 등 모든 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하는 스마트폰 활용 잠금해제 기술. 삼성전자가 개발한 특허 기술이다.

이 특허 기술은 중소기업에게 이전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주식회사 '한줌'은 스마트폰 활용 잠금해제 기술, 휴대폰 분실신고시 자동제어 기술 등 삼성전자의 기술 2건을 이전받아 스마트 아파트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 '지니'는 삼성전자로 부터 보안 결제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받았다. 지니는 이 기술을 토대로 상품판매자가 시계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계산대와 포스기계가 필요 없는 스마트 리더기 '지니페이'의 보안 기술을 향상 시켰다.


현재 인도, 브라질, 두바이 등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두바이에서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돼 투자 유치도 받았다.


민승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시장과 사무관은 "기술 무상 나눔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얻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 상생' 사회적 가치 실현 확대 =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상생'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총 1000억원을 투자,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50여명의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국내 중소기업에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다. 신규 매출도 약 1조9000억원이 늘어났으며, 일자리도 4600개가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고있다"며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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