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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자동배차콜·여성전용콜 2월 시범 운행…회당 최대 3000원 부과

최종수정 2019.02.07 10:42 기사입력 2019.02.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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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0개 법인택시 가맹업체로, (주)타고솔루션즈 설립
서울시 새 브랜드 택시…시간대별 2000~3000원 부가서비스 요금 부과
16일 서울 택시 기본요금 800원 인상…서비스 차별화와 요금 인상 간 줄타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최대 3000원의 부가서비스 요금을 더 지불하는 자동배차 콜택시와 여성전용 예약택시가 이르면 이달부터 3개월간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오는 16일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800원(26.7%) 인상되는 가운데 회당 2000~3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브랜드 택시까지 출시되면서 서비스 차별화와 요금 인상 간에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자로 ㈜타고솔루션즈에 이같이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부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택시 4000대 이상을 확보하고, 시ㆍ도지사의 심사를 통과하면 부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서비스 차별화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여성전용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는 운전자와 손님 모두 여성으로 제한된다. 영ㆍ유아용 카시트를 제공하며 남자아이의 경우 초등학생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20대만 운영되며 2020년까지 가입 차량 500대, 전용 운전사 1000명으로 확대된다.


승객 골라태우기가 어려운 웨이고 블루 택시는 승객 호출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즉석 배차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전자는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다. 1박 2일간 전문교육을 받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으며 스마트폰 무료충전, 생수 제공 등의 서비스가 주어진다.


서울시는 가맹 택시가 여러 개의 콜 애플리케이션을 악용해 골라태우기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에 모니터링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들 택시의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비싸진다. 운임 외에 부가서비스 명목으로 2000~3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탑승 때마다 평일 낮에는 2000원, 자정 이후 오전 4시까지는 3000원이 기존 택시요금에 추가로 부과된다. 현재 법인택시 기사들이 하루 14만~15만원의 사납금을 회사에 내고 남은 돈을 가져가는 것과 달리 가맹 택시회사의 기사들에게 '완전월급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타고솔루션즈란 회사가 가맹사업자가 돼 서비스 출시 등을 관리하는 일종의 브랜드 택시 개념"이라며 "법인택시 회사들이 자발적으로 가맹사업자 개념을 만들어 인가를 신청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간접적인 요금 인상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볼멘 소리는 여전하다. 오는 16일 새벽 4시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주간 3800원, 심야 4600원으로 오르는 데 이어 브랜드 택시 이용자에게 부가서비스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야에 여성전용 브랜드택시 이용을 위해선 회당 7600원의 요금을 더 내야 한다. 회사원 강형민(38)씨는 "서비스 개선이 확인된 뒤 값을 올려도 늦지 않아 보인다"며 "체감효과가 어느 정도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 택시업계의 브랜드택시 도입이 카카오 등의 차량공유서비스에 맞서기 위한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앞서 타고솔루션즈는 지난해 9월 50개 법인택시 회사들(택시 4564대)을 가맹업체로 삼아 서울시에 면허를 신청했다. 하지만 최근 타고솔루션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배차플랫폼 운영기술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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