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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에 롤러코스터 탄 넥스트BT…경남제약 '우량 투자자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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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급등락한 넥스트BT 주가…1800→2400→1800원

경남제약 경영권 확보한다더니…조합원 지위 확보 못해 인수 무산 위기

넥스트BT, 소송전 예고…"듀크코리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조치 적극 검토"


상장폐지가 결정된 경남제약 주주모임 회원들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상장폐지가 결정된 경남제약 주주모임 회원들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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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닥 상장사 넥스트BT 주가가 최근 일주일사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18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2400원을 터치한 뒤,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계단식 하락을 이어가던 주가는 다시 1800원선으로 돌아왔다.

넥스트BT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배경에는 코스닥 상장사 경남제약이 있다. 비타민제 레모나를 제조, 판매하는 경남제약은 지난달 초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았다. 1년 안에 건전한 투자자를 최대주주로 맞지 못하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넥스트BT가 경남제약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나서자 시장이 주목한 것이다. 넥스트BT는 지난 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제약의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 내 듀크코리아 지분 52%를 인수했다면서, 경영권 인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주가는 이날 장중 2355원까지 치솟았고, 전 거래일보다 26.17% 오른 2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경남제약 은 같은 날 넥스트BT의 경영권 확보 추진설에 대해 부인했다. 경남제약은 "해당사항을 통보 받은 바 없으며, 마일스톤KN펀드의 GP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 문의한 결과 경영권 확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보(관련서류 포함)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측은 " 비엘팜텍 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듀크코리아 보유 마일스톤KN펀드 출자지분 52%는 환산하면 당사 주식의 약 4% 수준에 해당한다"며 "해당 보도와 관련해 경남제약의 주가, 거래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 역시 없다"고 해명했다.

넥스트BT도 같은 날 해명공시를 냈다. 회사측은 "1월8일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출자자 중 듀크코리아가 보유한 출자지분 5300좌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당일 지분인수대금을 전액 송금했다"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해당 거래를 승인하기 위해 1월30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풍문에 롤러코스터 탄 넥스트BT…경남제약 '우량 투자자 찾아 삼만리' 원본보기 아이콘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넥스트BT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30일 오전 장중 2400원을 터치하기도 하다 오후들어 하락반전했고, 결국 7.42% 내린 2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만5838주를, 기타법인이 6809주를, 기타외인이 2954주를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이날 열리는 조합원 총회 결과에 대해 시장은 부정적으로 예측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예측대로 넥스트BT는 조합원 지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넥스트BT는 듀크코리아가 계약상 당연히 '동의'를 해야하는 지위에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듀크코리아는 '반대' 의견을 냈다. 듀크코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인 하나금융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후 넥스트BT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지난 달 31일 주가는 8.96% 내린 1930원에, 이달 1일에는 6.48% 내린 1805원에 마감하면서 계단식 하락을 이어갔다. 넥스트BT는 "듀크코리아를 상대로 모든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상대로는 조합원 지위 양수도 관련 마일스톤KN펀드 규약의 적정한 해석을 했는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근거로 이의 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예정된 유상증자 참여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넥스트BT는 "3월 중 계획돼 있는 경남제약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은 있으나, 조합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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