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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총선④] 충청, 정치리더 부재…불 꺼진 ‘대망론’ 다시 타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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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이후 정치지도자 확보 어려움 겪는 충청…차세대 지도자 발굴, 여야 모두의 과제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은 1년 2개월이 남았지만 정치권은 이미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주요 지역별로 내년 총선의 흐름을 예측해보는 연재 기획을 마련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성기호 기자 kihoyeyo@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성기호 기자 kihoy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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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국단위 선거에서 충청의 민심을 얻은 쪽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대통령선거는 충청이 어떤 정치세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 총선도 마찬가지다. 20대 총선을 기준으로 대전 7석, 충북 8석, 충남 11석 등 모두 26석의 의석이 충청에 걸려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한국당(당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충청 표심 경쟁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당이 14석, 민주당이 12석을 가져갔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대전시장, 충북도지사, 충남도지사를 모두 가져갔다.


기초단체장 역시 대전 5개 지역 중 5개, 충북 11개 지역 중 7개, 충남 15개 지역 중 11개의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내년 21대 총선에서 충청의 민심은 안갯속이다. 충청은 표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민심이 출렁일 때마다 표심은 흔들리게 마련이지만 쉽사리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충청의 변수는 사실상 정치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이후 마땅한 정치지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불미스러운 일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것도 정치리더 부재의 원인이 됐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후보급 정치인 중 충청 출신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당도 마찬가지다. 충남도지사를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지만 과거의 얘기다. 한국 나이로 70세인 이 전 총리를 차세대 기대주로 부르는 것도 민망한 상황이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에서 충청 지역 승리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역 맞춤형 공약은 물론이고 지역 민심을 하나로 모을 대형 정치 지도자 발굴이 필요하다. 불이 꺼진 것처럼 보였던 ‘충청 대망론’의 불씨를 되살릴 인물을 확보한다면 21대 총선에서 바람몰이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1월28일부터 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충청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9%, 한국당 30.3%, 바른미래당 6.9%, 정의당 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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