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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혁신창업-신경제 전략모색' 선전-홍콩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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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수장인 캐리 람 행정수반과 부총리 등 주요 리더들 잇단 개별 면담

인터뷰_박원순 서울시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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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창업 등 서울경제를 도약시킬 신경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박5일 간 중국 선전, 홍콩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은 홍콩 정부가 '귀빈 초청 프로그램'에 박 시장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 프로그램은 자국을 알리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정부가 주관해 전 세계 VIP를 초청하는 비정기적인 자리다.

박 시장은 SVP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정부의 서열 1~3위 주요 인사와 잇달아 개별 면담을 한다. 홍콩정부 수장인 캐리 람 행정수반과 부총리 3명 가운데 매튜 청 정무부 총리, 테레사 쳉 법무부 총리와 만난다.


서울과 홍콩은 환경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박 시장은 2012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방재 정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다. 박 시장과 캐리 람 행정수반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발전장관이었던 캐리 람 현 행정수반이 주최한 ‘사회혁신인사 초청 만찬’에도 참석했다.


2013년엔 웡캄싱 환경장관이 금천구의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RFID 기반 수수료 종량제’ 사업과 마포구의 ‘자원회수시설’을 직접 살펴봤다. 또한 서울과 홍콩은 기후변화 대응 대도시협의체인 ‘C40’의 부의장도시이자 운영위원도시라는 공통점도 있다.

박 시장은 세계화, 전문화, 다양화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무역·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홍콩 주요 인사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서울경제를 도약시킬 새로운 경제구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창업의 파라다이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가장 성공한 경제특구로 평가되는 중국 선전도 방문한다. 박원순 시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의 화두로 ‘경제 살리기’를 제시하며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혁신창업’과 관련해 우수한 현장으로부터 배우고 서울형 정책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선전은 개혁개방 정책 이후 1980~2016년 연평균 22%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선전속도’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이러한 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서 혁신적 마인드가 가장 뛰어나고 스타트업 활동이 가장 왕성하며 창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중국의 대표적 혁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선전의 국가공인 스타트업 종합 보육기관인 ‘대공방’, IoT, AI 관련 스타트업 보육 경험을 보유한 ‘잉단’, 선전 최대 창업단지 중 하나인 ‘선전만창업광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홍콩 일정에선 대규모 혁신창업허브인 ‘사이버포트’도 돌아본다.


선전은 홍콩과 고속철로 불과 15분 거리다. 서울시가 경제특별시로 가는 길목에서 창업정책의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홍콩정부에 양해를 구해 5일 간 이뤄지는 SVP 프로그램을 2일로 줄여 선전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홍콩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 현장도 다양하게 방문해 서울시 사례에 접목할 지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과 노하우도 경청할 예정이다.


세계의 미항으로 유명했던 홍콩은 1990년대에 5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 4000여 개에 이르자 도시 쇠퇴와 이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에 주목했다. 2001년 도시재생 전담 공공기관인 시구중건국을 설립, 본격적인 도시재생에 나섰다.


방문지는 과거 영국군의 복합사법지구가 문화유산·예술 집적지로 재생된 ‘타이퀀’, 기혼 경찰의 기숙사로 사용됐던 19세기 건물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피엠큐’,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 재생된 ‘블루하우스’다.


박 시장은 “서울경제의 체질을 혁신형 경제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선 새로운 구상과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번 중국 선전 방문을 통해 주변국의 우수한 사례를 둘러보고 배우고 서울시 실정에 맞게 접목할 부분이 없는지 다양하게 모색하겠다. 서울시의 정책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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