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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세종 가야죠"…중기부, 이달중 공론화 추진

최종수정 2019.01.22 11:38 기사입력 2019.01.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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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와 원활한 협업 위해
홍종학 장관·직원들 이전 필요성 공감

홍종학 중기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논의가 본격화된다. 중기부는 이달 중 공론화 자리를 열어 정부세종청사로의 이전에 대한 부처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와 중기부에 따르면 새해 들어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일부 간부들에게 세종시 이전 준비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홍 장관이 국장급들과 사석에서 만나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 안에 홍 장관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ㆍ도당위원장들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힘을 모으기로 한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의사당 건립의 경우 올해 예산 1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국회 분원 건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기본설계에 착수한 뒤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 2월 행정안전부,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2021년 준공 예정으로 정부 세종 신청사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중기부의 경우 현재는 세종시에 자리도 없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도 안 돼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전 준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기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직 내에서도 다른 부처와의 업무 협업이나 협의 차원에서 정부 부처들이 같이 모여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며 "중기부만 단독으로 이전을 논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른 추가 변수가 있거나 세종시로 옮기려는 다른 부처와 묶어 패키지로 논의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2017년 7월 중소기업청이 '부(部)'로 승격되면서 안팎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1998년 대전청사에 둥지를 튼 이후 부 승격과 함께 '세종시 시대'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의 검토 결과 정부대전청사에 남아 있게 됐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대한 얘기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중기부 직원 중 절반가량은 세종시 이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산하 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창업진흥원은 이미 세종시 이전을 확정해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부도 다른 부처들이 모여 있는 세종시로 이전해야 수시로 정보 교환도 할 수 있고 관계 부처 정책 협의도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인들 사이에서 아직도 중기부가 청을 못 벗어났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런 차원에서도 세종시 이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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