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정부 ‘소득주도성장’ 고집…그릇이 다 깨졌는데 뭘 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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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그릇이 다 깨졌는데 무엇을 담겠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고,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급격하게 해서 안 되니깐 이 근래에 와서야 속도조절론을 얘기하고, 엊그제에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을 해도 정부에서 재심의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에서 예산으로 일자리 만든다는 생각하지 말고, 경제는 시장에서 돌아가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철학으로 바꾸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기업이 활력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기업들과 함께 기업들이 경제와 일자리를 만드는 애국자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에만 의지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강소기업이 이 경제를 이끄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 힘드셔도 내가 경제를 이끈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