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배우 이영애씨가 사실상 폐원 수순을 밟고 있는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 제일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지난해 11월 입원실과 분만실을 폐쇄했고 응급실 운영도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의료진에 외래진료를 알아서 하라는 통보도 내려졌다.
제일병원은 1963년 12월 서울 중구에 문을 열어 국내 첫 민간 여성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배우 이영애, 고현정 등 유명 연예인이 이 병원에서 출산했고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삼성가 3∼4세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1996년 설립자의 유언에 따라 삼성의료원에 무상으로 경영권을 넘기면서 삼성제일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2005년 삼성그룹 계열에서 분리된 이후 무리한 투자가 이뤄지고 출산율이 줄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지난 11월부터는 의료진의 월급마저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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