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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낙폭 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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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베트남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고전하고 있다. 베트남이 미국과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다른 아세안 국가 증시에 비해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베트남 VN지수는 최근 연일 하락하며 지난 25일에는 900포인트를 하회했다. 베트남 증시는 일본과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 셧다운 장기화 우려, 파월 연준의장 해임 가능성 등 베트남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외 악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김형래 연구원은 "베트남이 다른 아세안 국가 증시보다 부진한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베트남의 경기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및 중국발 대외 불확실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베트남 증시 변동성이 다른 아세안 국가보다 더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 하향 안정세 및 달러의 추가 강세가 제한되면서 베트남 증시에 저가매수 성격의 단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VN지수 880포인트가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발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1월말 기준 베트남의 누적 수출 비중은 미국 19.8%, 중국 17.1%, 일본 7.9%, 한국 7.6%로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미국발 정치적 불확실성과 베트남 증시의 매수 주체 부재로 VN지수의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도시화 관련 종목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은 아세안 역내외 교역량 및 투자 증가, 내수시장 성장 여력, 도시화 진행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을 예상된다"면서 "특히 최근 외국인들은 도시화 관련 종목 등을 적극 순매수하고 있어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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