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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 흥행 실패…비대위 레임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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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가 당내 거물급 인사와 현역 비례대표 의원 등이 빠지면서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기 만료를 앞둔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낮아진 위상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국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전체 253개 당협 중 '교체 대상'으로 선정한 79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를 지난 18일부터 시작, 20일 마감했다.
총 지원자수는 24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3.1대 1로 나타났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경산시로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만29세 지원자 2명이 최연소 지원자로 접수를 마쳤다고 조강특위는 전했다.

이번 공모에는 최근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도 이번 공모에 나서지 않았다. 조훈현· 이종명·유민봉 의원 등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이유로 당협위원장 공모에 불참했고, 다음 총선에서 자천타천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임이자·전희경·송희경·김종석 의원 등 비례 의원들도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나마 한국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이나 강원 지역에서는 지역구당 6~7명의 후보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져 이름값을 해낸 모양새다.

당협위원장 자리는 그동안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있는 가치 있는 자리로 여겨져 왔다. 해당 지역구가 전략 공천지역이 아닌 이상 출마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자리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처럼 현역 의원이나 유력 인사들이 공모에 나서지 않은 것은 많은 부분에서 의아함을 자아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임기말 약해진 비대위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실제 지난 15일 현역 의원 인적쇄신 명단이 발표 했을 때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결과에 대해 반발하기보다는 오히려 담담히 받아들이는 의원들이 대다수였다. 당시에도 당 안팎에서 차기 지도부가 들어서면 당협위원장 선정 등에서 또다시 변화가 일 것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한국당 소속 한 원외 인사는 "어렵게 자리를 얻어냈다 한 들 차기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결과는 바뀔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섣불리 나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맡았다가 비대위 체제에서 덕을 본 인사로 각인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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