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CJ CGV는 CGV강릉·CGV마산·CGV춘천 등 2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토지 및 건물을 처분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자산 총액 대비 8.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처분하는 자산은 CGV강릉·CGV마산·CGV춘천·CGV계양·CGV김해·CGV동수원·CGV서면·CGV소풍·CGV야탑·CGV인천·CGV일산 등 극장 열한 곳의 토지 및 건물이다. KB부동산신탁에 매각했다. 모든 극장은 정상 운영된다. CGV 관계자는 "임대인에서 임차인으로 바뀔 뿐"이라고 했다. "이번 자산처분으로 차입금 등을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CGV는 차입금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월 말 부채비율은 223.6%. 2014년의 143.2%보다 80.4%P 증가했다.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약 8000억원을 주고 사들인 터키 영화관 마르스는 올해 순손실 79억원(9월 기준)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법인은 적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베트남 자회사의 상장(IPO) 계획이 무산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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