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일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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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오는 18일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개혁개방 성과 알리기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공적 찬양에 열을 올리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1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3회 중국 이해하기' 국제회의 축전을 통해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이라면서 "40년 동안의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이 발전했으며 중국과 세계의 관계는 한층 밀접해졌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공급측 구조 개혁을 깊이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오는 18일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행사에서 시 주석이 대대적인 시장개방 조치를 내놓으며 제2의 개혁개방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중국 국가싱크탱크가 '개혁개방 40주년' 청서를 발표하고 관영 매체들이 관련 특집 방송을 내보내는 등 내부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실크로드) 발전 등이 포함된 총 50여만자의 '개혁개방 40주년' 청서를 공개하고 중국 개혁·개방 40년의 역사 분석 및 개혁개방의 미래 모습을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17일 개혁개방 40주년 특집판을 발행, 신문 전면을 관련 내용으로 채우기도 했다. 인민일보 1면에는 '신시대 개혁개방의 기를 높이 들자'라는 특별 논평을 통해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을 중심으로 개혁개방의 길을 계속해서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관영 중앙(CC)TV도 이날 '개혁개방 40주년' 특집 보도를 편성해 개혁개방 40주년 특별 전시회를 방문한 시민 인터뷰 및 전문가 평론 등을 내보내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CCTV는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은 상전벽해의 발전을 이뤘다"면서 "중국의 철도,내수시장, 소득 등 분야에서 눈부신 변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국가박물관에서는 개혁개방 40년을 기념하는 대형 전시가 진행 중이고 지난 14일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 등 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혁개방 4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