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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北도 "DMZ 관광 활성화" 내세우는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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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쪽에서 바라본 공동경비구역 일대<사진:고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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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북한 지역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고려투어는 내년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고 판문점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최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사흘 정도 일정인데 첫날 새벽에 상하이에서 출발, 평양에 도착한 후 곧바로 개성과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또 다른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역시 연말 크리스마스ㆍ새해맞이 여행상품이나 김정일 생일(2월16일)과 관련해 관광상품을 팔면서 DMZㆍ판문점 코스를 포함시키거나 옵션으로 택할 수 있게 했다. 그간 대북제재로 외화벌이 수단이 마땅치 않게 된 북한 입장에선 여행ㆍ관광이 그나마 틈새시장으로 꼽히는데, 기존의 집단체조나 금강산 이외에 내세울 만한 관광상품이 생긴 셈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여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남북의 대표적인 경제협력으로 꼽히는 관광교류 재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후 공동선언문에도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금강산관광 정상화, 동해관광특구 조성에 합의해 선언문에 명시한 만큼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었다.

북한지역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다른 지역과 DMZ 일대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놨다.<사진:회사 홈페이지>

북한지역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다른 지역과 DMZ 일대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놨다.<사진: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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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MZ 일대의 경우 수십년간 발길이 닿지 않은 점, 전쟁과 재해ㆍ재난의 아픔을 간직한 곳을 배경으로 하는 다크 투어리즘 활용이 적절한 점 등이 얽혀 각광받고 있다. 북한은 물론 우리 당국 역시 이달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자유왕래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판문점 내 정상회담 장소나 도보다리 등 지난 정상회담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는 만큼,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는 정도나 대북제재 해제시점과 맞물려 DMZ관광은 국내외에서 보다 널리 알려질 가능성이 높다. 파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DMZ 일대 상당수 지자체는 그간 관광상품으로 내세울 만한 게 많지 않았던 터라 최근 정부ㆍ지자체가 함께하는 DMZ관광협의체 역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 협의체는 그간 각 지자체별로 산발적으로 내놨던 DMZ 일대 관광상품을 별도 브랜드를 적용하는 등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 과거 남북교류가 활발했을 당시 개성지역까지 시범적으로 관광코스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직후 금강산 관광에서 우리 국민이 피격되면서 논의는 일체 중단됐다. 비핵화논의가 다소 굴곡은 있지만 남북 정상 모두 관광교류 재개를 공언한 데다 국내 일각에서 DMZ는 물론 백두산 일대 관광까지 논의가 불거지고 있어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시기나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높아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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