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 장서우청(張首晟) 스탠포드대 교수가 돌연 사망한 것을 두고 유가족은 "그의 죽음은 미중 관계, 그리고 화웨이와도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교수의 죽음이 그가 속한 단화(Danhua)캐피털과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이 있고, 더 나아가서는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와도 관련이 있다는 루머로 퍼지고 있다.
빈과일보 등 일부 언론들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千人計劃) 대상이었던 장 교수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관심을 받았거나 심지어 조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 교수가 2013년에 설립한 단화캐피털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공학, 블록체인 기술 지원에 주력해왔으며 이 회사는 이후 4억3450만달러(약 49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첨단기술 분야 113곳에 투자했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관춘(中關村)개발그룹은 단화캐피털의 주요 투자자 중 한 곳이다.
미국이 지난달 내놓은 '301조 조사 보고서'에서는 중국 정부가 벤처캐피털을 첨단기술 유출과 지식재산권 획득의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중 하나로 단화캐피털을 들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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