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협상이 미래 무역관계를 포함한 '포스트 브렉시트' 선언으로 이어지며 '결정적 순간'에 도달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EU 간 미래 무역관계에 대한 큰 틀의 합의 등이 담긴 정치적 선언은 이르면 20일 확정될 예정이다.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미래 무역관계에 대한 세부 쟁점은 내년 3월 브렉시트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은 메이 총리가 지난 7월 발표한 체커스 계획을 기반으로 한 무역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반면, EU는 캐나다와 맺은 FTA를 기반으로 이 보다 높은 수준의 관계를 맺는 이른바 '캐나다 플러스' 모델을 요구해왔었다. 현지에서는 미래 무역관계에 대한 논의가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치적선언에 대한 논의가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과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EU측에 프랑스가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스페인, 네덜란드의 추가요구도 영국의 테리사 메이 내각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무역협정 체결시 남부 지역과 접경한 영국령 지브롤터가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서면보증을 요청했다. 프랑스는 어업권 등을 최우선과제로 꼽고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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