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성잡지 ‘GQ’,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에 性차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출처=GQ]

[출처=GQ]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남성 전문 잡지 GQ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의 성(性)을 희화화하는 듯한 표지를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잡지사 GQ가 선정한 ‘2018 올해의 남성’에 유일한 여성으로 세레나 윌리엄스가 꼽혔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GQ가 내놓은 12월호 표지에는 윌리엄스의 사진과 함께 여성을 강조한 단어가 논란이 됐다. ‘MEN(남성)’이란 단어를 엑스(X) 표시로 지우고 “WOMEN(여성)”을 강조한 것.

표지가 공개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윌리엄스가 여성이란 이유로 성차별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한 여성은 “왜 여성이란 글자만 큰 따옴표로 묶여있는 것이냐”며 “남성이 주체인 단어들에는 절대 붙이지 않는 형식”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성차별은 물론 인종차별주의적인 행위”라고 공감했다.
[출처=GQ]

[출처=GQ]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 윌리엄스와 함께 ‘2018 올해의 남성’으로 꼽힌 마이클 B. 조던, 조나 힐, 헨리 골딩이 메인모델이 된 표지에는 단순히 ‘MEN OF THE YEAR’라고만 적혔다.

해당 문구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US오픈 당시 입었던 드레스를 디자인한 유명 명품브랜드 오프화이트 설립자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여성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버질 아블로가 글을 쓸 때, 기본적으로 큰 따옴표를 자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그가 디자인한 옷에 큰 따옴표가 포함된 글씨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과거 세레나 윌리엄스는 근육질의 체격으로 남자 같다는 말을 종종 들어왔기 때문에 GQ 측에서 윌리엄스의 이런 성적인 논란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당시 윌리엄스는 “나는 남자라고 불렸지만, 다른 여성들보다 강해 보일 뿐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SNS 계정에 표지에 관한 사진이나 관련한 글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