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에 없었던 틈새 모델로 내수시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 차종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하면서 '틈새'에서 각 브랜드의 주력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이자 오픈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난 1월 출시됐다. 쌍용차는 이미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는 SUV 시장에서 아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우다. 이에 쌍용차는 내년 초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적재공간을 늘린 롱보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QM6 가솔린 모델을 비롯해 소형 SUV QM3,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최근 상용모델 마스터까지 국내 시장 경쟁을 위한 전략적 판단 하에 이들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며 “향후 틈새를 공략해 고객들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나아가 자사 판매량을 증대시키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SUV 라인업 강화를 선언한 한국GM은 여전히 경차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스파크는 3731대가 팔리며 한국GM의 주력 차종 자리를 지켰다. 경차는 틈새 시장은 아니지만 기아자동차의 모닝, 레이 외 경쟁모델이 사실상 부재한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 70%가 고착화되면서 여타 완성차 업체들은 틈새 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틈새를 노린 모델 가운데 일부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모델의 출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야…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