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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42년 기업활동 마무리…"명예로운 은퇴 큰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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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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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박진수 LG화학 부회장(CEO)이 42년간의 기업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
LG화학은 9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6년간 CEO로 재직하며 이끌어온 LG화학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19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해 LG화학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 및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상징적인 경영자다. 2012년 말 LG화학 CEO로 재직하며 매출액 28조 규모로 성장시켰다. 또 LG화학을 글로벌 탑10 화학기업으로 발전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박 부회장은 선제적인 투자로 배터리시장을 선점해 LG화학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든 1등공신으로 꼽힌다. 1992년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영국 출장 중 2차 전지를 접한 이 후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가 시작됐지만 좀처럼 성과가 나지않아 LG그룹 내에서도 '앓는 이' 취급을 받아왔다. 2000년대 들어선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접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2012년 취임하면서부터 전지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왔다. 올해도 박 부회장은 연구개발 분야에 1조원 이상 투입하고 매년 10%씩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화학은 원재료부터 배터리 완제품까지 '배터리 수직 계열화를 완성, 배터리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비롯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볼트, 아우디 전기차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박 부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소재분야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LG화학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 우리 모두 함께 성장시켜온 LG화학을 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LG화학을 도울 수 있는 일에 적극 지원하실 것"이라며 "선례상 고문역을 맡으실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신임 대표이사(부회장)에는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내정됐다. 신 부회장은 내년 3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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