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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6개월만에 통화…무역협상, 북한문제 두고 "좋은 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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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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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무역협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간의 전화통화는 지난 5월 중국과 북한의 회담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2016년 11월 시 주석이 축하 전화를 건 이래 이날까지 모두 13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양국간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통화가 뜸했지만, 이날 통화를 계기로 지지부진하던 무역협상 등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방금 매우 좋은, 긴 대화를 나눴고 많은 주제에 대해 대화했다"며 "특히 무역에 대해 무게를 두고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토론은 G20 회의에서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대화를 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미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상태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중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G20 회의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 관계와 다른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미 협력을 확대하는 데 큰 기대를 하고 있고, 이런 소망을 현실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무역전쟁을 협상을 통해 풀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 바"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제1차 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는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면서 "중미 양측은 협력을 통해 경제무역의 난제 해결에 성공한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 정상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G20 정상회담 기간에 깊이있는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가 끝난 후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확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의 무역 팀은 양국 관계 문제에 관한 협의를 강화해야하며 양국이 합의에 도달 할 수있는 계획을 추진해야한다"라고 말했다.

20일 중국 베이징 소재 인민대회당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이날 시주석은 서방 국가 비판에 주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중국 베이징 소재 인민대회당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이날 시주석은 서방 국가 비판에 주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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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 변화를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 양측 서로의 우려를 잘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지속해서 건설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시 주석에게 올해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고도로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협조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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