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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날씨 추운 1월 환자 발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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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Q&A

치핵, 날씨 추운 1월 환자 발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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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치핵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는데.
=치핵 환자는 겨울에 많다. 2012~2016년 월평균 치핵 환자를 보면 1월이 8만77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월(8만5297명), 2월(8만5100명), 12월(8만588명) 순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데다 다른 계절에 비해 모세혈관이 수축되며 생기는 혈액순환 둔화로 증상이 심해진다. 그만큼 통증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치핵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가.
=임신으로 커진 자궁이 하부 정맥 압력을 높이고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정맥 확장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산 뒤에는 치핵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소아도 치질에 걸리나.
=소아 변비도 치질로 발전한다. 아이의 변비 증상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아이가 오랜 시간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이 반복되면 소아 치질로 이어진다. 어른은 치핵이 가장 많지만 소아는 치열이나 치루, 항문소양증이 많이 생긴다. 특히 소아 치루의 80%는 생후 6개월 내 발생한다. 대부분 남자아이에게서 나타난다. 산모에게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생성돼 태아의 항문샘이 깊게 형성되거나 항문샘의 분비물이 끈끈해져 막히기가 쉽다는 설이 있다. 소아의 경우 변비로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아이가 변비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치핵 등 항문질환 예방에 좌욕이 좋다고 한다. 주의할 사항은.
=좌욕은 항문 통증의 주 원인이 되는 항문괄약근의 경련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여준다. 항문 부위를 세척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상처 치유와 혈전이 녹는 것을 돕는다. 다만 주의할 사항이 있다. 좌욕을 할 땐 물을 끓이지 않아도 된다. 온수와 냉수를 적당히 섞어 미지근한 물을 만든 뒤 한 번에 3~5분간 하루 2~3회 한다. 너무 뜨거운 물에 좌욕을 하거나 증기를 쐬면 화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또 5분 이상 너무 오래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치질이 오래되면 대장암으로 병이 커지나.
=치질이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치질의 주 증상이 배변 시 불편감과 출혈이고 이는 직장암의 증상과 유사한 만큼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직장암이 있으면 없던 치질이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항문에 생긴 암을 치핵으로 여겨 간과하거나 직장암과 치질이 같이 있을 경우에 치질만 치료해 암을 나중에 발견하는 일이 간혹 있다. 따라서 나이가 많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암 검사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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