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가평군수, ‘성 접대 의혹’ 부인…“축하 빌미로 반강제로 데려갔다”

김성기 경기 가평군수.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김성기 가평군수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7일 오전 8시30분께 의정부지검 공안부(김석담 부장검사)는 가평군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김 군수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성기 군수의 자택 역시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 4월 한 매체는 김 군수가 지난 2013년 4월11일 민선5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향응과 성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접대부와 ‘2차 가격’이 포함된 술값 220만 원을 계산한 동석자는 같은 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당시 해당 주점 업주가 작성했다는 사실확인서도 함께 게재됐다.

한편 김 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성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김 군수는 “경위를 떠나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목숨을 걸고 결코 성 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다. (보도에 나온) 제보자가 2013년 당선 축하를 빌미로 소주 한잔하자고 하더니 반강제로 술집에 데려갔는데 그 이유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