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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문제유출'의혹 사실로…쌍둥이 자매 피의자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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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아버지 교무부장과 두 딸 대질심문 등 경찰 수사 박차

쌍둥이 자매 동시 전교 1등으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집 등을 경찰이 5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숙명여고. /문호남 기자 munonam@

쌍둥이 자매 동시 전교 1등으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집 등을 경찰이 5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숙명여고.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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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인 A씨가 문제를 유출한 것이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르면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연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A씨가 시험에 관해 두 딸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났다”면서 “두 딸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A씨와 두 딸을 재조사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6일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도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첫 조사 이틀 뒤인 8일 이들을 형사 입건했다.

첫 번째 조사 당시 자매 중 1명은 조사실에서 점심을 먹다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해당 학생은 14일 진행된 두 번째 조사에서도 또다시 “답답하다”며 조사실 밖으로 나갔다가 끝내 조사를 다 받지 못하고 귀가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사가 이뤄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청장은 “시험에 관해 부친이 자매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건 밝히기 어렵다”면서 “(압수했던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디지털 분석에서 (증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A씨는 문제유출은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서서 관계자는 “자녀들 조사를 위한 출석일자를 조율해야하고 A씨 추가조사나 필요시 대질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며 “마무리 일자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녀들 등에 대한 조사 완료 후 관계자 진술 및 압수자료 등을 종합해 송치 의견을 검토해야 한다”며 “수사 결론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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